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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사랑·존경 받는 기업이 됩시다"…구본무 LG 회장의 10가지 어록

불필요한 의전과 권위를 거부하는 소탈한 성격으로 지난 23년간 LG그룹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뇌 관련 질환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결국 눈을 감았다.


20일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년 73세의 나이에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불필요한 의전과 권위를 거부하는 소탈한 성격인 구본무 회장은 23년 동안 LG그룹을 이끌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앞장서왔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특히 그의 뜻으로 지난 2015년 9월 'LG 의인상'을 만들어 경찰과 군인, 소방관을 비롯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앞장서서 선행을 하는 평범한 이웃에게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1억원의 상금을 전달해왔다.


'인간 존중' 이념 하나로 기업을 이끌어 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는 상황.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휴머니즘을 엿볼 수 있는 어록 10가지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1. 진정한 의미의 정도 경영은 이길 수 있는 실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종래의 윤리경영 개념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발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1995년 그룹 회장 취임사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그룹


2. 경영은 '성과'로 평가 받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과'란 자기만족이 아닌 시장으로부터 냉정하게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사기를 북돋아 '경쟁에서 이기는 경영'을 만들어 내는 것, 바로 경영자의 역할이며 그 결과 또한 경영자의 책임입니다.2002년 9월 임원세미나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3. LG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을 때입니다. 


시련 극복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한 에너지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존중 경영의 참 뜻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2007년 신년사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4.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함부로 내보내서는 안됩니다. 2008년 11월 컨센서스 미팅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5. 경영자에게는 신의가 곧 생명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2010년 1월 신임임원교육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6. 똑똑한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못 당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 못 당합니다.2010년 7월 연구전문위원 만찬


인사이트뉴스1


7.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우리로 인하여 고객의 삶이 바뀌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번 결정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필코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의미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격려할 것입니다.2013년 7월 임원세미나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8.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입니다.2014년 2월 혁신한마당


인사이트뉴스1


9. K스포츠·미르재단 출연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하는데 민간 차원의 협조를 바라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 만큼 국회가 입법을 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막아 주시오.2016년 12월 국회 청문회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10.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됩시다.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하겠습니다.2017년 신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