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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파이'vs'몽쉘'vs'오예스'vs'크림블' 크림파이 4종을 직접 비교해봤다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최고의 크림파이를 찾기 위해 직접 4가지 파이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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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달달하면서도 맛있는 크림파이는 체력이 떨어지는 오후 시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최근 기존 크림파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핵꿀맛' 파이가 등장해 SNS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크림파이 제품의 입지를 위협할 만큼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제품은 바로 오리온 '생크림파이'다.


이름이 '생크림파이'라고? 생크림을 제품명으로 선정한 이 제품, 어딘가 심상치 않다.

  

문득 '생크림파이'의 맛이 궁금해진 기자가 판을 크게(?) 벌였다. 직접 국내 크림파이 제품을 비교해 본 것.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아래 분석과 맛 평가를 참고해 자신과 취향과 흡사한 파이를 골라보자.


1. 크림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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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파이에서는 크림의 두께를 빼놓을 수 없다. 맛의 전반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생크림 함량의 경우 생크림파이가 3.1%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크림블 0.6%, 몽쉘 0.1%로 거의 들어있지 않았다. 


크림 높이가 0.8cm로 가장 높은 생크림파이는 두툼하고 촉촉한 생크림이 인상적이었다. 가운데 들어있는 액상 생크림이 맛을 더욱 풍부하고 고급스럽게 했다.


기술적 한계로 중단됐던 부드러운 생크림 기술을 구현했다더니 실제로도 무척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풍부한 크림의 양이 녹아내릴 듯 부드러운 식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비법이었다.


크림의 두께는 "생크림파이, 몽쉘(0.8cm) > 오예스, 크림블(크림 0.5cm)" 순이었다. 생크림파이는 크기는 작지만 생크림의 함량과 크림의 양에서 압도적이었다.


2. 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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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파이는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기 위해 먹는 것이 대다수. 최고로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는 것은 오리온 '생크림파이'였다. 


부드러운 식감 순서는 "생크림파이>오예스>몽쉘>크림블" 순으로, 생크림파이의 식감이 단연 돋보였다.


크림의 함량과 빵 기지가 차원이 다른 부드러움을 만드는 비결인 듯했다.


그다음으로 오예스가 촉촉함을 바탕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보송한 식감을 자랑했다. 초코 크림 덕분에 끝까지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다음을 차지한 것은 롯데제과 몽쉘. '생크림파이'와 비슷한 높이의 크림이 담긴 몽쉘의 빵은 조금 더 퍽퍽했고, 크림의 텍스처도 '생크림파이'에 비해 조금 더 밀도가 느껴졌다.


크림블의 경우 질감 면에서는 가장 딱딱했다. 크림 자체는 부드러웠지만 빵의 퍽퍽함 때문에 그 느낌이 죽어 아쉬웠다.


3.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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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파이 겉면을 감싸고 있는 초콜릿은 입에 닿았을 때 첫 맛을 결정한다.


오리온 '생크림파이'는 진한 초콜릿 맛을 자랑하는데, 입에 넣는 순간 달기만 한 초코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실제 리얼 초콜릿을 사용한 덕분이다.


먹고 나서도 초코의 쌉쌀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입안에 감도는데, 리얼 초콜릿이라 그런지 훨씬 더 부드러웠다.


몽쉘은 꽤나 진한 초코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생크림파이' 보다는 덜 진하고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의 초콜릿이었다.


오예스의 경우 초콜릿이 얇지만 딱딱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덜 단 초콜릿이었다.


크림블은 초코 부분이 상대적으로 훨씬 딱딱하고 얇았지만 초코 특유의 쌉쌀한 맛이 없고 달기만 했다.


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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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네 가지 파이를 기자 10여 명이 동시에 시식하며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몽쉘은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었지만 너무 단 맛에 가려져 느끼하다는 평이었다. (총평 : ★★★☆☆)


오예스는 크림파이라기보다는 초코크림이 들어있는 '빵'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크림보다 빵의 맛으로 파이를 먹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했다. (총평 : ★★☆☆☆)


크림블은 퍽퍽한 식감과 크림의 양이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다만 상대적으로 거친 질감의 파이를 선호한다면 선호할 수도 있겠다. (총평 : ★☆☆☆☆)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장 최근에 나온 '생크림파이'였다.


빵집에서 갓 만든 크림파이와 가장 흡사한 진한 맛의 '생크림파이'는 파이 답지 않은 '풍미'가 있어 디저트에 가까웠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느낌이 드는 이 제품은 부드러운 크림과 빵의 질감이 눈에 띄었고, 초콜릿 역시 달기만 하지 않은 다채로운 맛이 느껴져 자꾸만 손이 갔다.


디저트에 가까운 고퀄리티의 진한 맛 크림파이를 선호한다면 오리온 '생크림파이'를 추천하고 싶다. (총평 : ★★★★☆)


-최종 순위-

1위 : 오리온 '생크림파이' (★★★★☆)

2위 : 롯데제과 '몽쉘' (★★★☆☆)

3위 : 해태제과 '오예스' (★★☆☆☆)

4위 : 크라운제과 '크림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