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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000억 쏟아부은 미국 풍력발전회사 결국 매각 절차 밟는다"

3000억원을 들여 '드윈드'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이 결국 헐값에 이를 매각한다.

인사이트대우조선해양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수천억원을 투입한 풍력발전 사업에서 손을 뗀다.


19일 조선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9년에 인수한 미국 풍력발전기업 '드윈드'를 매각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620억원에 '드윈드'를 인수해 풍력발전 사업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인수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를 단돈 4500만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드윈드' 인수 당시 투자금과 채무 보증 등을 명목으로 약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이번 매각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대우조선해양의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실패에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 결과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드윈드'는 대우조선해양의 자금 지원으로도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출자 전환 대여금은 이미 전액 손상됐고 풍력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겠다는 의미로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대우조선해양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