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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철강관세 면제는 대북협상 앞둔 한미공조의 일환"

북한과의 협상을 고려해 미국이 철강 관세 대상에서 한국을 면제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희선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을 철강 관세 면제국으로 합의한 데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한미FTA 및 철강 관세 일괄 타결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하는 길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무역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양국 모두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 무역협상 과정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러한 양국의 상황을 근거로 미국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는 미국 측에 한국 철강재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북한은 이를 한미 동맹의 갈등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신속한 협상 타결로 미국 철강 관세를 부과받은 12개국 중 첫 번째 면제 대상이 됐다"며 환영을 표했다.


윤 수석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공조관계가 중요한 시점에서 양국이 공조 기반을 다시금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정부는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ees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