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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는 남친 옆에 있으면 여친도 같이 살 빠진다"

커플 중 한 사람만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도 두 사람 모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MBC '나혼자 산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했던가.


커플 중 한 사람만 '다이어트'에 신경을 써도 두 사람 모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다이어트를 하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 옆에만 있어도 같이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본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은 커플 128쌍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커플들은 모두 과체중 혹은 비만인 이들로 구성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인사이트Instagram '3.48kg'


다이어트 관련 정보는 간단한 운동법, 체중관리 전략, 건강한 식사법 등에 한했으며 체중 감량에 관심이 없는 파트너들에게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 결과 커플 중 한 명이 건강에 신경쓰며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면 옆에 있던 한 명도 이에 동참했다.


심지어 다이어트에 관심조차 없던 이들은 함께 사는 이가 건강 관리에 힘쓰자 3개월 후 평균 1.3kg가 빠졌고, 6개월 후에는 몸무게가 2.02kg이나 줄었다.


다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커플 중 한 명이 몸무게가 늘면 다른 한 명도 살이 찌는 경향을 보였다.


인사이트(좌) MBC '나 혼자 산다' / (우) 연합뉴스


연구를 이끈 에이미 고린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를 '파급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플들은 대부분의 일과를 함께 하게 되는데 이때 다이어트를 하는 쪽의 의사가 상대방에게도 전달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게리 포스터 박사는 "커플 중 한 명만 다이어트를 해도 함께 살을 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같이 커플 요가와 같은 다이어트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비만'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