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현대차도 포르쉐·페라리급 '수퍼카' 개발한다"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수퍼카'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EQ900 / Instagram 'hyundaimotorgroup.official'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에서는 왜 포르쉐, 페라리급 ;수퍼카'가 안 만들어질까"


지난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2018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180개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9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하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도 110종에 이른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 업체가 등장한 이 행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차들은 단연 '수퍼카'다.


인사이트맥라렌 세나 / McLaren


'수퍼카'는 흔한 차량과 다른 외관과 강력한 엔진, 남다른 속도 등 초고성능을 자랑해 '드림카'로도 불린다.


현존 최고의 기술이 집약돼 만들어지는 만큼 압도적인 가격은 당연하게 느껴진다.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포르쉐, 맥라렌 등은 스포츠카를 제작하고 있으며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마이바흐는 일명 '회장님 차'로 불리는 명차를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람보르기니 우라칸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제로우노 타르가 / 이탈디자인


인사이트메르세데스-벤츠


최근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도 자체 '수퍼카'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엔진과 변속기를 운전석 뒤에 배치해 뒷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미드십 엔진' 방식을 채택한 차량을 개발 중이다.


'미드십 엔진'을 적용한 차량은 고속에서 빠른 코너링과 급발진, 급가속, 가벼운 핸들링이 가능해 경주용 스포츠카에 사용된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 현대자동차


실제로 현대차는 2015년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앞서 콘셉트카인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글로벌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이번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의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설계 기술과 레이스 카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향후 현대차의 미래를 볼 수 있다"며 "이 콘셉트카는 전투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됐다"는 설명했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비전 G' /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현대차가) 품질 면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품질을 더욱 높여 포르쉐 정도까지는 가야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의 발언은 중국의 저가 차량과 '수퍼카'로 불리는 최고급 차량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의 현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퍼카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내수시장과 외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가까운 미래에 슈퍼카를 출시하면서 고급 차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