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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티나’의 불량 핸드백 A/S 대응법 (사진)

제이에스티나가 제품 불량으로 판정난 자사 가방을 A/S 해주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소비자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주얼리 전문업체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제품 불량으로 판정난 자사 가방을 A/S 해주는 과정에서 고객 책임으로 몰아가는 어처구니없는 태도를 보여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이에스티나 가방의 어이없는 A/S'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게재된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해 10월 구매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제이에스티나 가방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끈적거리는 표면 탓에 손잡이 가죽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본체에는 손잡이 모양으로 흉한 자국이 생긴 것이다.

 

문제의 가방은 일산 롯데백화점 제이에스티나 매장에서 64만8천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총 4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구매자는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유독 제이에스티나 가방만 문제였기에 당연히 가죽 불량으로 생각한 글쓴이는 백화점 측에 A/S를 요청했다. 그런데 이를 넘겨받은 제이에스티나 본사는 제품 불량이 아니라며 20만원 상당의 수선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즉시 한국 소비생활연구원에 심의를 의뢰했고, 그 결과 제품이 불량이라는 정식 판정을 받아 무료 수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제이에스티나의 횡포가 이때부터 시작됐다는 점이다. 

 

제품 불량 판정 이전에는 분명 돈을 내고 가죽을 교체해야 한다더니 판정 이후에는 가죽이 없으니 염색으로 대체하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는 며칠 후 또다시 연락이 와 염색이 잘못됐으니 가죽을 교체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전했다.

 

그렇게 한 달여 후 수선을 마친 가방의 상태는 기가 막혔다. 기존과 색상이 다를 뿐 아니라 아래 가죽이 울어있고, 가방 곳곳에 검은색 오염물질이 눈에 띄기까지 했다.

 

도저히 가방을 들고 다니기 힘들겠다고 판단한 글쓴이는 곧바로 이러한 제품 하자를 알렸지만 본사 담당자는 "가죽 교체 시 색상은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고 이미 고지했다"며 발뺌했다.

 

하지만 녹취록 확인 결과 그런 말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왜 제이에스티나 쪽은 불리하면 거짓말을 하냐"는 질책에 죄송하다며 또 다른 변명에 급급할 뿐이었다.

 

결국 글쓴이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환불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가죽 내용연수와 구매기간을 고려해 최초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29만원을 환불받았다.

 

글쓴이는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가죽 자체에 문제가 생긴 가방의 환불 금액으로 29만원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매 후 6개월 이내 불량이 발생했을 때만 100% 환불을 해준다는 사실 역시 오래 지나야만 알 수 있는 나의 경우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제이에스티나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와 관련 "지금은 홍보실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